북한 정대세에 대해 많이 궁금했다.
그렇다고 그를 썩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 가는 우리 핏줄이라는 그 하나만으로 관심이 간다.
그를 아는 거라곤 제일동포 2세로 북한 선수로 뛴다는 것
그리고 힙합을 즐겨듣고 많이 자유분방 하다는 그런 정도~
그런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국가를 부르는 그를 아주 가까이 보면서 코끝이 찡해졌다.
국가가 끝나자 그는 오른손 주먹으로 가슴을 수차례 친다.
왜
내 생각은 그랬다.
뜨거워지는 가슴을 진정 시키기 위해서라고~
왜냐면 오늘은 난생 처음 대한민국 땅에서 월드컵 지역 예선이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인상도 무척 강했다.
정대세 그도 북한을 위해 뛰지만 대한민국 한국 땅에서도 보란듯이 이기고 싶었을게다.
경기전 상암벌에 그의 이름 정대세란 이름이 호명되자 경기장의 4만여명의 팬들은 환호한다.
참 이럴 땐 가슴 찡하다.
태클로 넘어진 북 선수를 우리 선수가 일으켜 세우지만 고개를 돌린다.
참 미칠 노릇이다.
내 나이 44
그렇게 긴 세월을 봐 왔으면서 왜 코끝이 찡하냐고요^^
쓰라는 축구 기사는 안쓰고 웬 딴죽이냐고요?
그냥 이 현실이 이럴 때마다 참 싫어지니~
오늘은 3류 소설을 쓰고 있네요.
서로들 말은 안 하지만 그래도 한켠엔 묘한 감정들이 있겠죠?
경기는 시작되고 그래도 승패를 가려야 하니 열심히들 싸웁니다.
홈에서 확실하게 이겨 허 감독님을 기쁘게 해야 하고 북 선수들은
남한에서 처음열리는 월드컵 예선전이니 꼭 이기고 돌아가고 싶었을 겁니다.
정 대세에게는 두 명의 수비수가 진을 치고 참 게임 안 풀렸죠.
여전히 기대되는 박주영에 오른발 슛
후반 교체 투입되는 김남일
좋은 체력에 또 눈까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갔네요.
정말 운동선수로서 제격입니다.
후반들어 체력들이 바닥이 납니다.
수비가 강한 북한을 상대로 그리 썩 좋은 게임은 아니었네요.
어제 유로 2008게임을 보면서 우리도 언제쯤이나~
뭐 그런 욕심을 부려봤네요.
그리고 홈에서 북한 선수들에게 의연한 모습 보여준 우리 태극 전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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